<뉴스프리존> 전주서 ‘전주 푸드 앤 내추럴와인 페스티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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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전주 푸드 앤 내추럴와인 페스티벌’ 열려
프랑스·이탈리아 등 20여개 와이너리 초청해 전주음식과의 마리아주 시도
김필수 기자 / 2019.02.17 (일)
▲전주시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에서 전주 한식과 유럽의 내추럴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축제를 열었다(사진제공=전주시) |
전북 전주시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국제한식조리학교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비노필이 후원한 ‘전주 푸드 앤 내추럴와인 페스티벌’이 연인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주에서 전주 한식과 유럽의 내추럴와인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축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주시가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동물에 윤리적인 음식개발을 개발하고 소비하는 시대변화에 발맞춰 친자연적인 재배방식을 지향하는 내추럴와인과 전주 음식을 결합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첫날 국제한식조리학교에서 김지응 교수의 ‘와인, 누구나 즐길 수 있다’를 주제로 한 와인매너강좌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17일에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과 청와대, 국내 주요언론 등에서 주목받았던 스타셰프 박민혁 사운즈한남 총괄셰프가 진행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쿠킹클래스에서는 사전신청한 약 30여명이 미나리와 묵은지를 곁들인 육회와 갈치젓갈 에뮬전을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도 진행됐다.
또한, 국제한식조리학교 도문대작에서는 약 40여명의 참가자가 내추럴와인과 잘 어울리는 와인푸드를 만드는 경연대회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황포묵과 호박, 무, 콩나물 등의 전주 8미(味)를 활용한 맛깔나는 음식을 선보였다. 대회결과 8팀에게는 대상(전주시장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등의 상이 주어졌다.
특히, 와인푸드 경연대회에는 유럽의 와인메이커들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내추럴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전주음식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가 전주를 방문한 20여개 와이너리 대표와 전세계 내추럴와인의 소비자,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 세계적인 미식도시이자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와인소믈리에 박지현(여, 32세) 씨는 “전주와 내추럴와인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며, “단순 재배 뿐만아니라 유통의 과정까지도 친환경을 표방하는 내추럴와인을 생태도시이자 문화도시인 전주에서 맛볼 수 있어 굉장히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서울, 뉴욕 등 대도시가 세련되고 정제된 매력이 있는 도시라면, 전주는 때 묻지 않고 전주만의 자연스럽고 멋스러움이 드러나는 도시여서 정제된 매력의 와인과 차별화된 전주의 매력을 와인에 담은 내추럴와인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전주를 방문해 이미 전주에 대한 이미지를 높게 평가한 와인메이커들도 이번 행사에서 ‘전주가 내추럴와인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방향과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