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클래스(1), 김유신 부장(발우공양)의 '음식철학'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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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클래스- 발우공양 김유신 부장 편
'음식철학' 특강
오늘은 '발우공양'의 김유신 부장의 음식철학 특강이 있었습니다. 발우공양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으로 2009년, 일반인들에게 사찰음식을 대중적으로 소개할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사찰음식은 고기, 해산물, 달걀 등의 동물성 단백질과 파, 마늘, 부추, 달래, 양파 등의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특징이 있지만, 발우공양은 사찰에서 직접 공수받는 재래식 고추장과 된장, 간장과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여 요리를 하기 때문에 뜻밖의 감칠맛을 선사한다는 평가와 함께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2018년 미쉐린 1스타를 받았습니다.
이 날, 김유신 발우공양 부장은 사찰음식에 대한 소개와 안내를 하기에 앞서, 불교의 음식철학에 대한 담론을 펼치셨습니다. 조리하는 사람의 정성, 농부·어부의 수고로움, 식재료 하나하나의 소중함, 심지어는 미생물의 의미있는 존재까지 철학적으로 사색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음식은 만든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먹는 사람의 인격과 삶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하면서 정갈한 차림과 자세, 만드는 자세와 먹는 속도 및 식사 예절, 감사와 존중의 마음 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2018년 2학기의 첫 마스터 클래스 시간에, 2학기라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국제한식조리학교의 신입생들과 기존 재학생들은 분주하고 역동적인 조리 실습 수업들에 앞서, 음식철학에 대해 사색하면서 숨고르기 내지는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